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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 입력 2022.11.19 13:55

러, 제재 실효성 있나 했는데…전쟁 9개월만에 처음으로 "경기침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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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통계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
"러시아 향한 서방의 경제 제재 효과 드러나고 있다" 분석
러시아 중앙은행 "올해 GDP 작년 대비 3.5%에 그칠 것 전망...제재효과 미비 예견
다음 달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적용시 큰 타격 우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9개월 만에 공식적인 경기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이 표면화 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그동안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서방국가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러시아 경제를 약화하는 제재에 들어갔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좋지않아 보인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은 최근 올해 3분기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4%  줄었다고 발표했다.  도매업과 소매업이 각각 22.6%와 9.1% 줄어들어 GDP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올해 2분기 에서도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GDP가 2개 분기 연속 감소시 그 나라의 경제가 침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분류한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2웕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이후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의 경제제재에 따라  핵심 부품과 기술 숭입 등이 차단돼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에너지와 원자재 수출 등에서도 어려움이 닥쳐오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다 전쟁터에 젊은 남성들이 대거 징집돼 산업현장에는 노동력 마저 부족현상을 빚고있는 실정이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러시아기업 옴부즈맨 보리스 티토프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 기업 5,800곳 중 3분의 1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며 "지난 9월 시행된 예비군 30만 명 동원령으로 피해를 본 기업도 전체의 3분의 1에 해당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쟁 초기 대다수 전문가들은 서방의 강력한 경제 제재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급격한 추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 과는 달리 현재 까지는 충격을 잘 견디고 있는 편이다. 

지난 8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러시라 GDP가 작년대비 3.5%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한 것에서도 서방의 제재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러시아가 서방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불구,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석유와 가스 가격 폭등에 있었다. 에너지 수출이 러시아 연방 정부 전체 수입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서방이 다음달부터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적용할 예정이어서 추가 경제타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로이터는 최근 유엔 국제무역 통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EU와 미국이 올해 3~6월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니켈 수입을 지난해보다 더 늘렸다고 보도한 사실이 있다. 이 기간 EU와 미국이 사들인 알루미늄과 니켈은 금액 기준으로는 19억 8000만달러(약 2조 7314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증가한 수치였다.

올해 3~6월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알루미늄은 월평균 2만 3,049t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미국이 러시아 자원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18년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제재를 가했지만 건설 자동차 전력발전 등 산업 전반에 혼란이 일어 이듬해 철회했다.

니켈 역시 미국이 러시아에 의존하는 주요 금속 중 하나다. 러시아의 니켈 생산량도 세계 생산량의 10%에 달한다. 러시아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노르니켈의 1등급 니켈 시장점유율이 15%에 육박한다. 1등급 니켈은 배터리 제조에 쓰이는 고순도 니켈을 뜻한다.

미국은 올해 3~6월 러시아산 니켈을 2395t 사들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7t을 수입한 것에 비해 70% 폭증한 규모다. EU의 러시아산 니켈 의존 현상은 더 심각하다. 같은 기간 러시아로부터 니켈을 2만 3995t가량 수입했다. 지난해 3~6월(1만 9727t)에 비해 21% 늘었다.

이같은 이유로 러시아를 봉쇄하려는 서방국가의 제재가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러시아 경제를 붕괴시키려 갖은 제재를 펼쳤지만 정작 러시아는 금속 수출을 통해 제재의 효과를 상쇄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서방에서 엇박자를 내는 동안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은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과 가스 거래 대금을 달러에서 루블·위안화로 대체하기로 합의했다. 가스프롬은 달러를 대체하는 시기와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 같은 조치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맞서 금융시스템 전반에 걸쳐 달러와 유로화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자국 가스를 공급받는 유럽 국가에 대해 루블화 결제를 요구했고 여기에 응하지 않은 국가에는 가스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가스프롬과 CNPC는 2014년 매년 38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4000억달러(약 475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계약 직후 시베리아 차안다 가스전과 중국을 잇는 2000㎞ 길이의 ‘시베리아의 힘’을 구축해 2019년 말부터 가스공급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에는 중국과 375억 달러(약 51조원) 규모의 가스 공급 연장 계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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